[권혜림기자] 배우 손현주가 연이어 스릴러 영화로 관객을 만나게 된 배경을 알렸다.
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백운학 감독과 배우 손현주·박서준·마동석이 참석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손현주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며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최반장으로 분했다.
지난 2013년 영화 '숨바꼭질'로 스릴러 흥행사를 다시 쓴 손현주는 '악의 연대기'를 통해 또 한 번 스릴러 영화의 주연으로 나섰다. 2012년 손현주에게 SBS 연기대상을 안기기도 했던 드라마 '추적자' 역시 스릴러 장르. 스릴러를 특별히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손현주는 "'숨바꼭질'도 '악의 연대기'도 스릴러인데 조금 다른 스릴러"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스릴러만 좋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베드신이나 멜로 연기도 하고 싶은데 그런 시나리오가 안 들어온다"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손현주는 "언젠가는 들어올 것이다. 사람은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또한 "허정 감독의 '숨바꼭질'을 시나리오로 봤을 때도 굉장히 재밌게 봤다"며 "백운학 감독을 만났을 때 감정선에 대한 것을 많이 말했는데 촬영하는데는 대단히 힘들겠다고 생각했다"고 '악의 연대기'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손현주는 "내 모습 뿐 아니라 영화로 만들어지면 이 작품이 어떤 모습일까 굉장히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며 "장르에 상관 없이 시나리오가 재밌다는, 탄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할 것이다. 지금 찍고 있는 것도 또 스릴러"라고 예고했다.
'악의 연대기'는 '숨바꼭질'로 스크린 흥행의 맛을 본 손현주,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잡았던 영화 '끝까지 간다'의 제작진이 만나 기대를 얻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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