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멤버 한 명이라도 초라해 보이면 무대에 설 수 없다", 빅뱅이 언제나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3년여 만에 빅뱅으로 뭉친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 다섯 멤버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끈끈하게 뭉쳤다. 이들은 "우리가 멋있을 때까지 빅뱅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탑은 "우리가 몇 년이나 더 할 수 있을지 얘기를 많이 나눈다. 사랑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사람이라도 초라해 보인다면 무대에 설 수 없다. 자존심이 센 친구들이라 사랑받을 수 있을 때까지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양은 "우리가 멋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우리가 별로인데 억지로 하는 건 제일 바라지 않는 모습이다. 앞으로 10년, 20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회사에서도 그에 맞는 비전을 보여주면 못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을 보탰다.
빅뱅은 다섯 멤버가 최상일 때 한 데 뭉쳐야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신곡 '루저(Loser)'와 '배배'도 마찬가지다.
지드래곤은 "믿음의 문제다. 서로 믿고 인정하니까 멤버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빅뱅으로 무대에 서는 거고 각자가 모두 멋있어야 모였을 때 더 멋있다. 한 명이라도 낙오자가 있으면 안 된다"고, 태양은 "한 명이라도 멋이 없다 싶으면 안 나온다"고 했다.
이는 지드래곤의 말처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태양은 "다들 승부욕이 있다"고 했다.
빅뱅이 여전히 최고의 위치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 각자가 조금이라도 부족해 보인다 싶으면 더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런 모습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자신의 파트만 챙기는 게 아니라 서로를 챙기면서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든다.
태양은 "한 명이 멋이 없다고 느끼면 어떻게 해서든 멋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며 "한 명이 빠지고 비면 더이상 빅뱅이 아니다. 멤버를 바꿔가면서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우리는 우리가 모였을 때 가장 좋은 시너지를 내고 우리끼리 할 때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빅뱅 다섯 멤버는 지난 3년간 따로 활동했다. 모두 바빴고, 모두 자기 자신을 채우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다시 뭉치면서 예전 이상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루저'와 '배배'는 전 음원차트 1,2위를 석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빅뱅은 "가수로서의 빅뱅은 많이 아시지만 활동 때 버라이어티 1~2개 말고는 하질 않아 다른 면을 보여드리질 않았다. 이번엔 오랜만에 나왔고 팬들과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이런데 빅뱅이 나와' 싶을 정도의 색다른 시도로 찾아 뵙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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