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예매체, EXID 영어 인터뷰 조롱 '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5.05.04 오전 9:34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LA 입국한 EXID 인터뷰 영상서 멤버들 영어 발음 조롱 '논란 가열'

[장진리기자] 걸그룹 EXID가 미국의 한 연예매체로부터 인종차별에 가까운 조롱을 당해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의 연예전문매체 TMZ닷컴은 3일 최근 코리아 타임즈 뮤직 페스티발 참여차 미국 LA에 입국한 EXID와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 LA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TMZ on TV를 통해 동영상 뉴스 형태로 제작됐다. TMZ닷컴의 기자들이 직접 출연해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이 뉴스 동영상에서는 기자들이 EXID 멤버들의 영어 발음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문제가 불거졌다.

EXID의 입국 현장 소식을 전하던 중, 정화가 "아임 쏘 해피(I'm So Happy)"라고 말하자, 한 기자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스꽝스럽게 발음을 따라한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에프엑스의 엠버 역시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엠버는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진심으로 TMZ는 쿨하지 못하다"며 "모든 미국인들이 너희들의 무례하고 유치한 행동에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EXID는 '아예'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