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27)가 투구하는 팔각도를 수정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대우의 불펜 피칭을 손혁 투수코치와 함께 유심히 지켜봤다. 김대우의 피칭 폼을 유심히 관찰한 것이다.
김대우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염 감독은 "(김)대우는 팔을 좀 올리기로 했다"며 "밑으로 던지면 예전 정대현(롯데)처럼 업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나온다. 구속도 밑으로는 139㎞까지밖에 안나오는데 팔을 들면 145㎞까지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염 감독 말의 요점은 언더핸드 투수였던 김대우를 사이드암으로 변신시키겠다는 것. 이유는 예로 든 정대현의 업슛 등 언더핸드로서의 장점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 오히려 팔 각도를 조금 높이는 것이 김대우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염 감독은 내다보고 있다.
염 감독은 "공이 얼굴에서 멀어질수록 제구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언더핸드는 제구가 쉽지 않다"며 "제구도 그렇고 팔을 올리는 것이 싱커, 포크볼 등의 변화구의 각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우의 보직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5선발 후보로 시즌을 시작한 김대우지만 앞으로는 불펜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염 감독의 생각이다.
김대우는 올 시즌 선발 한 경기를 포함 총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6.20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염 감독은 "앞으로 김대우의 보직은 불펜이 될 것"이라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천히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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