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2골' FC서울, FA컵서 한수원에 3-0 승리

[최용재기자] FC서울이 FA컵 16강에 올라섰다.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FA컵 32강전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의 경기에서 정조국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주전들의 체력적 안배를 위해 쉬게 하면서 정규리그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희성, 윤주태, 최정한, 심제혁 등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한수원은 수비에 집중했다. 서울의 지속적 공격은 결국 한수원의 수비를 뚫었다. 전반 33분 골대 오른쪽에서 윤주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를 심제혁이 다시 왼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서울은 공격을 쉬지 않았고 한수원은 수비하기에 바빴다. 서울은 한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하자 활로를 찾기 위해 후반 27분 정조국을 교체 투입시키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리고 정조국 투입 카드는 적중했다. 정조국은 후반 39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불과 1분 후 정조국은 윤주태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정조국의 2골을 더해 서울은 3-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