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가 2015 KBO리그 타자들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나바로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점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렸다.
나바로는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방망이에 예열을 한 나바로는 삼성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나바로는 LG 선발 루카스 하렐이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겨 대구구장 왼쪽 담장을 총알같이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삼성은 나바로의 홈런으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나바로는 시즌 10호포로 홈런 부문에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9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팀 동료 박석민도 1회말 1-0으로 앞선 가운데 투런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한편 나바로의 10홈런 달성은 시즌별로 개막일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날짜로 따져 가장 빠른 10홈런 달성은 지난 2004년 나왔다. 박경완(당시 SK 와이번스, 현 SK 육성총괄)이 2004년 4월 16일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두 번째는 빠른 기록은 송지만 넥센 퓨처스(2군) 타격코치가 갖고 있다. 송 코치는 2002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4월 27일 10홈런을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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