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파일럿 예능 '나를 돌아봐'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방송 2회 만에 SBS '불타는 청춘'을 넘어선 것. 자아성찰 리얼리티 '나를 돌아봐'의 정규편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밤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는 전국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4.4%) 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성적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7.0%를 기록했고, SBS '불타는 청춘'은 4.0%에 그쳤다.
특히 동시간대 '나 혼자 산다'와 '불타는 청춘'이 모두 시청률이 하락한 가운데 '나를 돌아봐'만 유일하게 시청률이 상승해 눈길을 끈다.
이날 '나를 돌아봐'는 이경규와 장동민이 각각 조영남과 김수미의 매니저로 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유세윤과 유상무는 짝을 이뤄 역지사지 체험을 했다.
이날 방송에 관심이 쏠린 것은 장동민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진행된 녹화였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김수미는 "너 요즘 시끄럽더라. 1년 전에 무슨 얘기 했다며?"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장동민은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수미는 "너희 엄마 아빠도 맘고생 많으셨겠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는 법이다. 어찌됐든 네가 한 거니까 더 조심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며 "네가 이번 일을 안 겪었으면 더 큰 실수 했을 수도 있다. 너무 상처받지 말고 기죽지 말아라"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또한 "데뷔 12년차다. 감정적 슬럼프는 있었지만 일적으로 슬럼프는 없었다. 12년동안 최고 오래 쉬어본 게 5일이었다. 한 번도 안 쉬고 지금까지 계속 달려왔다"는 장동민에게 김수미는 "제일 위태로운 게 형편이 좋아질 때"라며 "60이 넘었을 때 내 인생이 어떻게 돼 있을까 생각을 해봐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역지사지'를 주제로 출연자들이 각각 스타-매니저의 형식으로 짝을 이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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