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7년만에 돌아온 가수 양파가 '나는 가수다3'에서 최종 가왕의 명예를 얻었다.
24일 밤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서 가왕으로 등극한 양파는 "좋은 환경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행복이 컸다.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이 무대가 끝나더라도 이어지면 좋겠다"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30일 시작해 13주, 약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나가수3'는 총 12회 경연, 11팀의 가수가 선사한 열정과 감동의 무대로 금요일 밤을 수놓았다. 이날 '나가수3'은 양파뿐 아니라 TOP3 김경호 박정현까지, 듀엣공연과 개인공연으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만들어내며 감동을 안겨줬다.
마지막 회에서는 박정현, 김경호, 양파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 듀엣공연에서 박정현은 김범수와 소유&정기고의 '썸'을, 김경호는 신효범과 이문세&고은희의 '이별 이야기'를, 양파는 하현우(국카스텐)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선곡했다.
2라운드 개인공연에서 김경호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박정현은 정훈희의 '무인도'를, 양파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부르며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했다. 가왕전 결승 채점 방식은 1라운드 듀엣공연 30%와 2라운드 개인공연 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무대여서일까. 박정현, 김경호, 양파는 더욱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프닝에서 이들은 나란히 등장했다. MC와 경연을 겸했던 박정현은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늘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 청중평가단 덕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호는 "뒤늦게 합류한 만큼 천금같은 기회를 주셨기에 마지막 무대를 감동으로 이끌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양파는 "이 자리가 정말 꿈만 같다. 오랜 공백기 동안 노래를 할 수 없었던 슬픔과 앞으로 노래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작아져 있었는데 응원과 환호로 행복함을 가지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공연 1위는 김경호에게 돌아갔으며 양파와 박정현이 뒤를 이었다. 2라운드 개인공연에서는 박정현이 1위를 양파와 김경호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점수 합산 결과 '나가수3'의 최종 가왕 트로피의 주인공은 양파에게 돌아갔다.
양파는 자신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정말 힘든 시련과 고난 속에서 단련도 많이 됐고 배운 것도 많았다. '애송이의 사랑'을 부를 수 있다고 해서 그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다면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으로 합류를 했다. 좋은 환경에서 노래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값지고 감사한 나날들이었다"고 밝히며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시청자들은 ''나가수3' 드디어 끝이구나' '벌써 13주가 다 갔다니 아쉽다' '나가수4'는 안하나요? 또 보고 싶어' '이런 멋진 무대들을 볼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양파 진짜 잘했다. 눈물 흘리는 모습에 나도 울었네' '가수들 전부 수고하셨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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