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외국인 투수 해커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한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1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난 NC는 9승11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10승11패가 되며 다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1회말 첫 공격부터 NC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의 연속 3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테임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 NC는 선두타자 이종욱의 2루타와 상대 패스트볼, 손시헌의 3루타와 박민우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고, 5회말 나성범의 솔로포까지 더해져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근 부진했던 나성범은 지난 8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16일만에 시즌 2호포를 가동했다.
LG는 6회초 NC 박민우의 실책을 틈타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박지규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지환이 2루수 앞 땅볼을 때렸지만 이를 박민우가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박지규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NC가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종호와 나성범의 연속 2루타로 6-1을 만든 NC는 이종욱의 적시타로 7-1, 손시헌의 3점포가 이어지며 10-1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초 유강남이 해커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인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NC도 8회말 조영훈의 솔로홈런으로 맞받아치며 11-2를 만들었다. 결국 NC는 9회초 한 점을 더 내준 끝에 11-3으로 경기를 끝냈다.
해커의 호투가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해커는 5회초 2사까지 14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돌려세우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NC 쪽으로 끌고갔다. 이날 해커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로 시즌 3승(1패) 째를 챙겼다. 나성범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LG는 실책을 3개나 범하는 등 엉성한 수비를 펼치며 완패를 당했다. LG 선발 임정우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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