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노경은(두산 베어스)이 복귀 준비에 청신호를 켰다. 노경은은 23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 북부리그 경찰청과 경기에 마운드에 올랐다,
노경은은 선발 허준혁에 이어 두산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1이닝 동안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경찰청 타선을 막았고 삼진 한 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20개였고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노경은은 투구를 마친 뒤 "부상을 당한 뒤 재활을 하는 동안 오늘이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며 "슬라이더에 초점을 맞췄다. 평소 좋았을 때 느낌과 비슷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노경은도 "첫 실전 등판치고는 괜찮은 스피드였던 것 같다"며 "부상 부위도 아프지 않고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있을 퓨처스 경기 등판시 완급 조절, 밸런스, 컨트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날 노경은의 등판 결과와 몸상태를 퓨처스 코칭스태프로부터 보고 받았다.
노경은은 앞으로 몇 차례 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등판을 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노경은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좀 더 꼼꼼하게 확인을 한 뒤 1군 '콜업'을 할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10일 안에 1군 마운드에서 노경은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산의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혔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도중 라이브배팅 피칭을 하다 타구에 턱부위를 맞아 턱관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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