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손현주가 영화 '악의 연대기'로 12년 만에 컴백하는 백운학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백운학 감독과 배우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이 참석했다.
영화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 분)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2003년 개봉작인 '튜브' 이후 12년 만에 신작 '악의 연대기'로 관객을 만나게 된 백운학 감독에 대해 손현주는 "12년 만에 돌아왔으니 그 내공이 어떻겠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다보니 감독은 현장에서 화는 안 내고 꼼꼼하게 1만 가지의 요구를 했다"며 "감정을 끌어내느라 많은 배우들이 힘들었을텐데 백운학 감독이 이를 지혜롭게 풀어줬다"고 돌이켰다.
백 감독은 지난 12년의 작업 기간을 떠올리며 "저도 영화를 많이 만들고 싶었다. 잘 아시겠지만 영화를 한 편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앞서 영화 4~5편을 넘어뜨리고 이번엔 반드시 스크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대본을 쓰자고 생각했다. 그것이 이 영화였다. 오랜 시간이지만 결코 헛되게 보낸 시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악의 연대기'는 '숨바꼭질'로 스크린 흥행의 맛을 본 손현주,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잡았던 영화 '끝까지 간다'의 제작진이 만나 기대를 얻고 있다. 오는 5월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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