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레오(삼성화재)가 남자프로배구에서 처음으로 3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레오는 올 시즌 득점 1위, 공격 성공률 2위, 서브 2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활약을 발판 삼아 정규리그에서 4시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OK저축은행에게 시리즈 전적 3패로 밀리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레오는 MVP 수상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운 마음을 덜어낸 셈이다. 그런데 레오는 8일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시상식에 나오지 않았다.
레오는 이날 출국했다. 이유는 여자친구의 출산이 임박했다느 소식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레오는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인 이유로 (시상식) 자리를 함께 할 수 없어 나 또한 아쉽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MVP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코트에서 뛴 데 대한 상으로 생각하겠다. 함께 해준 팀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받게 됐다. 팀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 곧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오를 대신해 삼성화재 주장을 맡고 있는 고희진이 시상식에 나와 상패, 상금, 꽃다발 등을 대리 수상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