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박철민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와의 흥행 경쟁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조치언 감독과 주연배우 김인권, 박철민이 참석했다.
영화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김인권 분)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공개된 '약장수'의 메인 예고편은 신용불량으로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친구의 소개로 홍보관에 취직하게 되는 일범의 모습으로 시된다. 곧고 정직한 삶을 살던 가장이었지만 아픈 딸과 생활고로 인해 약장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남자의 인생을 비춘다.
박철민은 "23일 '어벤져스'와 함께 개봉한다. '어벤져스'의 대항마가 되겠다. 너는 헐크를 맡고 나는 캡틴 아메리카를 맡겠다라고 농담도 했다. 도와달라"고 읍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철민은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해보지 못한 역할이어서 전력질주해서 영화사로 달려갔다"라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촬영을 하며 도시락을 많이 먹었다. 홍보관 한켠의 조그만 방에서 출연배우들끼리 도시락을 먹을 때 부족해서 슬플 것 같지만 너무 신났었다. 열정을 가지고 한 곳을 향해 열심히 달려갔다. 정말 동생같고 형같은 감정으로 연기했다."
박철민은 '어벤져스2'와의 경쟁에 대해 "아이언맨의 갑옷을 벗겨 입고 토르의 망치를 뺏어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부수겠다"라고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23일 개봉한다고 해서 미쳤나 싶었다. 하지만 어르신들 말씀처럼 센 놈하고 붙어야 똘똘한 놈인가보다라고 생각한다고 하지 않나. 할리우드 액션물과 맞서 고군분투해보겠다."
영화 '약장수'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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