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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가족경영? 후회한 적 없다…내가 모든 결정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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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경영진 참여 후 지난해 처음 흑자 나"

[이미영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 대표로 있는 가수 김태우가 '가족 경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건과 메건리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태우는 이날 "제가 소울샵이라는 회사를 만들 때 행복하게 음악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저처럼 가수의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해 과감하게 결정했고, 나름대로 잘해왔다고 생각했다.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겨나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김태우는 "제가 많이 부족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의지와 다르게 이렇게 일이 흘러왔다. 각자가 자신의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거라는 생각에 함구했다. 제가 제일 가슴이 아픈건 제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고 이번 사태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김태우는 길건 메건리가 지적한 '가족 경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소울샵은 현재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와 장모 김민경 본부장이 경영진으로 있다.

김태우는 "가족경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이즈음까지만 해도 전혀 관여를 안 했다. 함께 해왔던 매니저, 함께 해왔던 직원들과 회사를 꾸려나갔는데 회사가 자금적인 부분에 있어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 제 나름대로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며 이들의 경영진 참여 이유를 밝혔다.

또 "지난해 회사가 처음으로 흑자가 났다. 아내와 장모님에게 회사를 도와달라고 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 없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이 회사 결정은 제가 했다. 계약이나 오디션 진행, 앨범 발매 결정 모두 제가 했다. 두 분은 저를 돕고 회사가 올바르게 갈 수 있게 만든 서포터즈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길건은 지난 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울샵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인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이사와 김태우의 장모 김민정 본부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소울샵이 주장한 선급금 지불과 자질 부족. 불성실함 등에 대해 해명했고, 10년지기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김태우에 "지금까지 뭐했냐"며 칼날을 세웠다.

소울샵은 메건리와도 갈등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가수 메건리는 소울샵을 떠나기 위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냈으며, 지난 3월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부장판사)는 메건리의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이에 가처분 이의 신청 및 연예활동금지가처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일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관하여 형사고소를 한 상태.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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