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 대표로 있는 가수 김태우가 이번 일로 상처 입은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건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태우는 "제가 소울샵이라는 회사를 만들 때 행복하게 음악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저처럼 가수의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해 과감하게 결정했고, 나름대로 잘해왔다고 생각했다. 불미스러운 일들이 생겨나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김태우는 "제가 많이 부족했고, 잘하고 싶었던 열정과 의지와 다르게 이렇게 일이 흘러왔다. 각자가 자신의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거라는 생각에 함구했다.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제가 제일 가슴이 아픈건 제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고 이번 사태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김태우는 이날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이야기하며, 길건 메건리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 저와 분쟁 중인 두 가수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 메건리와 소송에 대해 소 취하하겠으며, 길건과 빠른 시간 내에 둘이 만나서 회사와 길건과의 오해에 대해 이야기하고 합의점을 찾아 계약 해지 수순을 밟겠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또 "가장 힘든 건 그 친구들과 분쟁을 벌이는게 아니었다. 저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저희 가족, 와이프, 이 사람들에 화살이 쏠리고 안 좋은 시선이 향하면서 제가 굳이 이렇게까지 싸울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회사도, 가정도 잘 꾸려나가겠다. 길건과 메건 잘 해결하겠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잘 활동하길 바란다"고 눈물을 쏟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길건과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전속 계약을 맺었으나 계약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주고 받는 등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길건은 전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울샵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인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이사와 김태우의 장모 김민정 본부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소울샵이 주장한 선급금 지불과 자질 부족. 불성실함 등에 대해 해명했고, 10년지기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김태우에 "지금까지 뭐했냐"며 칼날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가수 메건리는 소울샵을 떠나기 위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냈으며, 지난 3월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부장판사)는 메건리의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이에 가처분 이의 신청 및 연예활동금지가처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일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관하여 형사고소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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