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같은 신곡이라도 미쓰에이는 느낌이 다르다. 팀으로 자주 뭉치지 못하기 때문에 좀 더 간절함이 느껴지고 멤버들 각오도 남다르다.
미쓰에이가 30일 오후 4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일곱 번째 미니음반 '컬러스(Colors)' 발표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음반 수록곡 '한걸음', '아이 코트 야(I Caught Ya)'와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를 연달아 부른 미쓰에이는 발랄하고 섹시했다.
무대를 마친 민은 "컴백을 굉장히 많이 기다렸다.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기쁘다. 이번 활동 열심히 잘 했으면 좋겠다"고, 페이는 "그동안 개인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오랜마에 팀으로 활동하게 돼서 다시 데뷔 초 마음이다. 무대가 그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쓰에이의 새 음반 타이틀곡은 '다른 남자 말고 너'다. 대중적인 힙합과 트랙 리듬이 인상적인 곡으로 여자들의 적극적인 사랑방식을 대변하는 곡이다. '다른 여자완 달라 뻔한 사랑은 싫어/남잘 모르는 여잔 별로거든' 등 직설적인 가사와 깜찍한 안무가 어우러진 무대는 톡톡 튀었다.
특히 각선미를 드러낸 핑크색 의상은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섹시했다. 곡의 느낌과 잘 맞아떨어졌다.
페이는 "그간 어두운 의상을 많이 입었다. 핑크색을 원래 그렇게 좋아한 건 아니었는데 같이 입으니까 여성스럽고 귀엽고 발랄해서 좋다"고, 지아는 "여름즈음에 앨범을 낸 게 거의 없었다. 봄 느낌을 주고 싶어서 귀여운 핑크색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곡 콘셉트는 "이번엔 귀여움"이라는 수지의 말처럼 발랄함에 더 가깝다. 그 안에서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이 묻어난다.
민은 "데뷔 때 미쓰에이에서 많이 변화했다. 콘셉트, 느낌, 그 곡이 설명하는 내용 자체가 다른 것 같다. '배드 걸 굿 걸'은 시크하고 도발적이었다면 지금은 귀엽지만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이다. 또 비트는 힙합 리듬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미쓰에이는 그간 개인 활동에 집중했지만 이번 음반을 통해 어느 정도 음악적으로 성자안 모습도 보여줬다. 수지와 민이 작사에 참여한 것.
5번 트랙 '아이 코트 야'는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한 모습을 '바지는 입고가 웃기 웃기지 말고' 등 재미있게 묘사한 수지의 작사 실력이 감상 포인트다. 민이 작사한 6번 트랙 '스턱(Stuck)'은 다른 사람과 만나도 괜찮을까라는 위험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수지는 "시간이 빠른 것 같다. 어느새 5년이 됐다. 아직도 신인 때가 생각이 나서 선배님 소리 듣는 것도 어색하지만 조금씩 우리 생각이 들어간다거나 참여를 하면서 만들어간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내 노래고 내 앨범이라는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미쓰에이는 이날 0시 일곱 번째 미니 음반 '컬러스'를 공개했다. 언론 쇼케이스를 마친 이들은 오후 7시 팬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에게 신곡 첫 선을 보인 뒤 4월2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미쓰에이가 팀으로 뭉친 건 1년 5개월 만이다. 그만큼 이번 활동은 뜻 깊고 소중하다. 지아는 "수지가 다른 작품이 있었는데도 팀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앨범을 많이 못 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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