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김재원이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인조 역으로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재원은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 야심가 인조 역을 맡아 파격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극중 김재원은 조선의 제 16대 임금 능양군, 인조 역을 맡았다. 인조는 선조의 아들 정원군의 장남으로 태어나 훗날 광해군(차승원 분)을 반정을 통해 몰아내고 왕좌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임금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정당성을 위해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제거하려고 애쓰는 탐욕적인 인물이다.
김재원은 "인조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봤는데, 사실 다른 왕들에 비해 역사 문헌이 가장 짧은 왕 중에 한 명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어떤 역사 문헌을 참고해서 캐릭터를 만들기 난해한 부분이 좀 있었다. 그렇지만 역사적 사실들을 내 나름대로의 분석해서 인조라는 인물로 표현하려 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인조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배역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김재원은 "역사적 사실들을 내 나름대로의 분석해서 인조라는 인물로 표현하려 한다"며 "지금까지 저의 미소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으셨다면, 이번엔 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인조는 드라마 중, 후반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김재원은 "이전에 출연했던 드라마에서도 중반에 들어간 적이 많다"며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본 방송을 시청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원은 또 정명공주 역의 이연희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대되는 배우 분들이 너무 많지만 특히 이연희 씨가 기대된다. 연기라는 것은 운동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운동도 빠짐없이 계속하다 보면 성장을 하듯이 이연희씨가 '구가의 서'와 '조선명탐정'을 거치면서 연기 스펙트럼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가장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용포를 입은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지금은 70점이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90점이 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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