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 박태환이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해 18개월 선수자격정치 처분을 받아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태환은 23일 밤부터 시작된 청문회에서 4시간가량 약물 사용에 대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지만 FINA는 청문회 직후 자격정지 18개월 징계 사실을 공표했다.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는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날인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같은 달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6개를 모두 반납해야 한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를 맞았고 9월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 측의 반발로 B샘플 검사가 이뤄졌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지난 1월 박태환은 해당 의사를 검찰에 고소하며 '투약 약물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지난달 주사를 투약한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고 속터질 일이다. 의사 한 사람의 실수로 글로벌 선수의 앞길을 망치다니", "역경이 많네. 잘 이결내길 바란다", "안타깝다. 솔직히 의사 잘못도 있지만 코치랑 본인이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은 게 더 큰 책임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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