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 윤석민이 국내 복귀전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윤석민은 15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6회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귀국 후 두 차례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윤석민은 이날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가 1-4로 뒤진 6회초 등판한 윤석민은 첫 타자 안익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낮게 깔리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안익훈의 타구는 힘이 없었다.
이후 두 명의 타자는 내리 삼진 처리했다. 최승준을 4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낸 윤석민은 김용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기분 좋게 첫 등판을 마쳤다.
윤석민은 이날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다양하게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140㎞대 중반의 직구는 힘이 넘쳤고, 변화구는 예리하게 꺾였다.
윤석민의 국내 무대 마지막 등판은 2013년 10월 4일 무등 넥센전이었다. 지난해 볼티모어에 입단하며 미국으로 진출해 한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윤석민은 17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구장을 가득 메운 홈 관중은 윤석민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에이스의 귀환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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