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신생팀 kt 위즈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그 중심에는 신인 우완투수 박세웅이 있었다.
kt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 주말 넥센 히어로즈와의 2연전에서 0-5, 4-10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kt와 NC는 모두 시범경기 전적 1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박세웅은 선발 옥스프링에 이어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모창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태군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박세웅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위기는 또 있었다. 3회말에도 박세웅은 김종호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종욱의 3루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된 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움과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던 이종욱을 2루에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말 박세웅은 2사 후 모창민에게 다시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손시헌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말과 6회말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박세웅의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신인투수가 힘을 내자 kt 타선도 선취점을 뽑아냈다. 4회초 선두타자 김사연이 박민석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 kt는 김사연의 홈런으로 만든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세웅에 이어 고영표가 2이닝, 이성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세웅은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1차지명을 받은 기대주.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고, 올 시즌 kt의 선발 후보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선보인 위력투로 박세웅은 사실상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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