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가수 가인이 뱀을 안무로 표현했다.
가인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CGV 타임스퀘어점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Hawwah)' 시사회를 개최했다. 가인은 "제가 무교라 하와가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어졌다는 것 외에 알지도 못 했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굉장히 공부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가인은 오는 12일 오전 0시에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 하와를 통해 금기에 도전하는 가인의 새로운 모습이 담겼다. 가인은 전반적인 부분에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은 박재범이 피처링한 '애플', 김이나-이민수 콤비의 '파라다이스 로스트'다.
가인은 "뱀이라는 동물을 캐릭터로 표현하기 쉬울 것 같았다. 사악하지만 그래서 눈에 돋보이고 관심이 갔다. 바닥에서 기어다니면서 춤을 많이 춘다. 뱀이 느리다가 빠르게 움직이는 그런 동작들에서 오는 속도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작사 프로듀서로 이날 함께 자리 한 김이나 작사가는 "하와이자 동시에 뱀이자 그런 테마로 잡았다. 가인이가 보여준 영상에서 시작된 테마고, 그런 춤을 표현하기 좋은 리듬을 만들면 좋겠다 해서 곡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손감독이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했다.
가인은 앨범을 통해 '태초의 유혹의 여인',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규범(신의 말씀)을 깨는 저항적이고 능동적인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 등으로 재해석된 하와의 모습을 캐릭터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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