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종영을 2회 앞둔 '킬미, 힐미'가 더욱 거세지는 신드롬으로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지성 분)과 그의 비밀주치의 오리진(황정음 분)의 좌충우돌 힐링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킬미, 힐미'는 방송을 하는 수요일과 목요일은 물론, 일주일 내내 관련 기사와 화제로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하며 대한민국을 후끈 달군 인기를 증명 중이다. 더불어 온라인에서 시작된 '킬미, 힐미 신드롬'이 오프라인까지 확산, 시청자들의 체감 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킬미, 힐미'로 통한다? 패러디 콘텐츠 봇물
'킬미, 힐미' 패러디 콘텐츠는 방송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 중. 최근 노을 강균성은 '슈퍼스타K 7' 지원 안내 영상에서 지성의 인격 중 하나인 요나로 변신, 깜찍함을 뽐내는가 하면 tvN 'SNL 코리아'에서는 정성호가 지성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킬미, 힐미' 팬들은 여기에 드라마 속 장면을 변형한 패러디 영상을 직접 만들어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다. 영화 '인셉션', 화장품 광고, 다채로운 뮤직비디오 등 각 인격들을 주인공으로 한 가상 영화 예고편 등 다양한 종류의 패러디 영상의 탄생으로 7중 인격이라는 차별화 된 캐릭터가 주는 매력을 입증했다.
◆아이돌 못지 않은 초강력 팬덤…진짜 팬심 모였다
'킬미, 힐미'는 드라마임에도 아이돌 못지 않은 초강력 팬덤을 형성,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킬미, 힐미'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 자발적으로 자체 홍보에 나서며 드라마를 알리는 일에 힘 쓰는가 하면, 현장에 밥차를 보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힘을 북돋우는 등 드라마에 대한 아낌 없는 사랑을 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팬들은 끊임없이 드라마 DVD 제작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예정보다 DVD 출시 일자를 앞당겼다. 또한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아동 학대에 신음하고 있는 피해 아이들을 직접 돕기 위해 모금을 시작, 현재 1천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자체적으로 모았다는 후문이다.
◆시간도 돌린다…예상 못한 역주행 돌풍'킬미, 힐미'의 인기로 예상 못한 역주행 이변도 속출하고 있다. 지성-황정음의 백점 만점에 천점 케미로 처음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인 '비밀'은 물론, 두 배우가 출연했던 과거 드라마들이 세월을 거슬러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지성이 연기하는 17세 여고생 인격인 요나를 연기하면서 발랐던 모 브랜드의 틴트는 2013년 출시된 제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으로 우연히 방송을 타게 됐던 이 틴트는 '요나 틴트'라는 이름으로 2년 만에 역주행 완판을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기현상을 빚어내기도 했다. ◆'킬미, 힐미' 음악으로도 듣는다! OST, 음원도 접수
'킬미, 힐미' OST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장재인과 나쑈의 '환청'은 대형 가수들의 잇따른 컴백에도 지난 1월 14일 발매 이후 현재까지 음원 차트 10위 안을 꾸준히 오가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성이 부른 '제비꽃', 박서준이 부른 '너를 보낸다', 문명진의 '말할 수 없는 비밀', 에프엑스 루나-루커스 초이의 '힐링 러브'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며 드라마를 넘어 음원까지 접수한 '킬미, 힐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킬미, 힐미' 제작진은 "드라마에 큰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시고 있는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탄탄한 스토리로 보내주시는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킬미, 힐미'는 오는 12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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