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역시나 5선발과 유격수가 걱정이네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이어온 고민을 털어놨다. 바로 선발투수 한 자리와 메이저리그로 떠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대신할 유격수 때문이다.
염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5선발을 먼저 확정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시즌 선발 등판 경험이 있는 하영민을 비롯해 신인 듀오 김택형과 최원태가 시범경기 동안 5선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유격수 자리도 언급했다. 그동안 염 감독이 강정호를 대체할 선수로 꼽았던 윤석민이 주전으로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염 감독은 "다른 유격수 후보들이 100이라고 보면 현재 (윤)석민이는 60정도 수준"이라며 "타이트한 상황이라면 석민이를 먼저 내기가 아직은 좀 고민이 된다"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김하성과 김지수가 80정도를 보여줘야 한다"며 "둘은 수비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강정호와 같은 기량을 선보이는 걸 기대는 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짧은 기간 안에 강정호와 같은 선수를 만들어낼 순 없지 않느냐"고 웃었다. 그는 "석민이나 김하성, 김지수 등 누가 주전 유격수가 되더라도 한 시즌에 90~100경기 정도를 선발 출전하고 나머지 경기를 두 선수가 받쳐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t 위즈와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김하성이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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