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 레버쿠젠)이 전 세계 팬들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 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생각을 밝혔다.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는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꼽았다.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 시절 FC쾰른과의 경기에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18살 때 쾰른과의 경기에 첫 출전했다. 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우상은 여전히 호날두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다양한 방법으로 골을 넣는다. 헤딩, 프리킥 등 모든 방법으로 골을 터뜨린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레버쿠젠 동료들로부터 '손날두'라는 별명을 받았다. 그는 "호날두의 플레이를 정말 좋아한다. (어린 시절) 호날두와 박지성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응원했다"라고 답했다.
팀 내 친분도 과시했다. 손흥민은 "하칸 찰하노을루, 베른트 레노, 카림 벨라라비와 친하다. 키리아코스 파파도폴로스, 벨라라비는 정말 재미있는 선수다. 선수대기실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A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국가대표로 나서 골을 넣을 때는 늘 소름이 돋는다. 조국을 위해 언제가 100%를 쏟아내려고 한다.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는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했지만, 성공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주 좋은 분위기였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라며 기억을 더듬었다.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1-0으로 이겨 8강 진출에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2차전 준비에 대해 "1차전 승리로 유리한 상황이 됐다. 자신 있다"라며 8강 진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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