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30득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3-1 승리

[최용재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이 4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득점을 올린 케빈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18 32-34 25-23 25-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15승19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3승31패, 승점 14점으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1세트 초반 11-8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케빈을 앞세워 내리 4득점을 따내며 15-8로 달아났다. 첫 세트 승부는 이 때 갈렸다. 이후 여유롭게 리드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0-12로 점수 차를 벌렸고,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25-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치열한 대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듀스에 접어들었고, 30점이 넘어서도 승부가 쉽게 갈리지 않았다. 마지막에 우리카드가 웃었다. 32-32 상황에서 김정환이 2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34-32로 대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3세트도 접전 양상이었고,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종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고, 마지막에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앞섰다. 22-22 상황에서 케빈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24-22, 2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백어택으로 25-23으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도 현대캐피탈이 따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우리카드에 밀렸지만 박주형의 서브에이스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16-16 상황에서 최태웅의 블로킹 등으로 현대캐피탈이 내리 4득점에 성공, 20-1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펼쳐진 여자부 GS칼텍스와 기업은행의 경기는 데스티니의 22득점을 앞세운 기업은행이 3-0(25-18 25-10 25-21)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