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안이 없죠." 근육경련으로 지난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4세트 후반 교체됐던 황동일(삼성화재)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김명진이 빠진 라이트 자리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당시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다음 상대인 LIG 손해보험전 출전이 불투명할 수 있다"고 황동일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신 감독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LIG 손해보험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황)동일이가 먼저 나온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전날(2일) 팀 훈련을 건너뛰고 선수들에게 휴식시간을 줬다. 신 감독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갔었고 이 때문에 피로를 푸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LIG 손해보험전을 앞두고 황동일의 몸상태를 살폈다. 제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황동일도 출전 의지를 밝혔다. 신 감독은 "만에 하나 1일 경기와 같은 상황이 다시 동일이에게 일어난다면 그 다음이 고민"이라고 얘기했다.
황동일의 휴식시간을 보조할 선수로는 고준용을 비롯해 박윤성이 있다. 신 감독은 "오히려 이선규를 대신해 선발 센터로 나오는 고희진이 더 걱정"이라며 "(고)희진이도 고관절 쪽이 안좋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주전 센터와 라이트가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선규는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LIG 손해보험전까지 못뛴다. 김명진은 허리 디스크로 사실살 시즌 아웃됐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한편, 문용관 LIG 손해보험 감독은 "선발 세터는 노재욱"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삼성화재전을 포함해 이제 10경기가 남아 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재욱이의 기량 발전을 돕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선발 세터 자리를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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