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지성-황정음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잘 할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빛나는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는 몰랐다. 이쯤이면 백점 만점에 천점 케미다. 시청자들은 지금 지성-황정음의 마법 같은 연기에 푹 빠졌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는 안방에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킬미, 힐미' 인기의 일등 공신은 단연 1인 7역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도전한 지성과 그의 비밀주치의로 7가지 인격을 조련하는 황정음이다. 지성과 황정음은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완벽 케미로 수목극 1위를 거머쥐었다.
지성-황정음이 만난 '킬미, 힐미'의 선전은 지난 2013년 방송된 드라마 '비밀'을 연상케한다. 아무도 '비밀'의 1위를 예상치 못했다. 자칫 뻔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정석 멜로인 탓에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세를 완전히 역전시켰다. '조토커' 지성과 '억척녀' 황정음의 격정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매일 불을 질렀다. 두 사람의 열연에 '비밀'은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지성과 황정음의 저력은 한층 강해졌다. 지성과 황정음이 합류하기 전 '킬미, 힐미'는 연이은 캐스팅 난항을 겪고 있었다. 캐스팅 난항 때문에 촉박해진 촬영스케줄 역시 '킬미, 힐미'의 완성도에 물음표를 더했다. 그러나 뚜껑을 연 '킬미, 힐미'는 폭소와 눈물이 교차하는 핑크빛 로맨스로 안방을 휩쓸고 있다. 지성-황정음 커플의 연기는 완전히 물이 올랐다.
지성은 차분한 완벽남 차도현부터 어둡고 거친 신세기, 사생팬 활동이 특기인 안요나, 자살중독자 안요섭, 능글맞은 연상녀 킬러 페리박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다중 인격 연기로 '안방 최고의 완소남'으로 떠올랐다. 신들린 연기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지성의 연기는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열연을 선보인다.
황정음은 밝고 쾌활한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오리진으로 변신,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다. 엎어치기부터 화염 탈출, 봉두난발, 멱살잡이, 피칠갑, 007 탈주극까지, 영혼까지 내려놓은 황정음의 열연은 몸을 사리지 않아 더 예쁘고 사랑스럽다.
복수에서 시작된 격정적인 러브 스토리부터 서로를 보듬는 힐링 로맨스까지, 뭘 해도 다 잘 하는 지성-황정음의 '백점 만점 케미'는 두 사람의 작품을 믿고 보게 만드는 힘이다.
'킬미, 힐미' 지성-황정음이 있어 안방은 즐겁다. 역시 지성이면 황정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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