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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 in(人) 호주]시드니의 이상 폭우, 그래도 31일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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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는 31일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날씨 변수는 없을 듯

[최용재기자] 호주 시드니의 날씨가 이상하다. '이상 기후'다.

시드니는 세계적으로도 날씨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시드니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23일, 한국이 8강전을 치렀던 멜버른에서 4강전이 열리는 시드니로 넘어올 때만 하더라도 시드니의 날씨는 너무나 좋았다. 왜 시드니가 최고의 날씨와 풍광으로 찬사를 받는지 느낄 수 있었다. 뜨거운 태양과 신선한 공기, 해가 지면 선선해지는 등 시드니의 날씨는 그야말로 쾌적했다.

축구하기에도 최적의 날씨였다. 한국 대표팀은 4강전과 결승전을 모두 시드니에서 치른다. 따라서 시드니의 날씨도 체크 대상 중 하나다. 최적의 날씨에서, 최적의 몸상태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우리 태극전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그런데 한국과 이라크의 4강전이 열리던 26일부터 날씨가 변했다. 시드니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수중전을 치러야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한국은 이정협과 김영권의 골로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수중전을 치르면 선수들은 힘들다. 수중전은 체력적인 부담감이 더하고 경기 후 더 큰 피로감을 느낀다고 한다. 따라서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축구팀들은 비 등의 날씨 변수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6일 시드니에 내린 비는 그나마 감성적인 비였다. 27일에도 계속해서 내린 비는 그야말로 폭우였다. 굵은 빗방울이 시드니를 때렸고, 하루 종일, 밤새도록 비가 내렸다. 물론 시드니에도 비가 내린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이틀 동안 내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시드니 시민들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였다. 28일 아침에도 비가 내리고 있고, 비는 28일 내내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이 열리는 31일에는 맑은 날이 될 것이라는 예보다. 비는 그치고 29일부터 다시 해가 뜨고, 그 다음부터는 시드니의 원래 날씨를 찾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다. 구름만 조금 낀 맑은 날씨다.

따라서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수중전으로 펼쳐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고의 날씨에서 최적의 몸상태로 제대로 맞붙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이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비가 온다고 해도 낭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비와 수중전이라는 변수는 없는 것이 낫다. 맑은 날씨에 쾌청한 상태로 신선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더 낫다. 31일에는 한국 축구에도 다시 태양이 뜰 것이다.

조이뉴스24 시드니(호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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