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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이 중요한 슈틸리케호, 100% 컨디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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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1위로 다른 팀들보다 하루씩 더 여유 생겨, 부상자 관리 중요해

[이성필기자] 매 경기 반강제 플랜B를 가동했던 슈틸리케호가 이제부터 진짜 전력을 드러낸다.

슈틸리케호는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를 3연승으로 통과했다. 1위가 되면서 가장 좋은 동선과 대진으로 결승전까지 가는 길에 올라탔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매 경기 선발진이 요동쳤다. 부상과 감기몸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수들을 바꿔야 했다. 오만, 쿠웨이트전에서는 호흡 불일치라는 비판에 시달리며 1-0 승리에도 불고하고 빛이 바랬다.

호주전에서는 똑같은 1-0 승리에 볼 점유율이나 대부분의 공격 기록이 열세였음에도 찬사를 받았다. 이기겠다는 의지, 소위 정신력이 불을 뿜은 결과였다. 내용이 아쉬워도 정신력을 앞세운 한국 축구 특징만 보여주면서 팬심도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8강부터는 팀을 어떻게 정상궤도에 올려놓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대표팀은 골키퍼 정성룡(수원 삼성)을 제외한 22명이 모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1, 2차전은 빗속 혈투를 벌였고 3차전은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싸웠다. 체력이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나마 과거의 아시안컵과 비교하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조별리그부터 주전 멤버를 가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만전은 쿠웨이트전 선발에서 7명을 교체했고 호주전 역시 쿠웨이트전에서 6명을 물갈이 했다.

가장 최근인 2011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와 8강까지 선수 교체의 폭을 줄였다. 8강에서 연장 혈투를 벌였고 일본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는 혈투를 벌인 뒤 3~4위전으로 밀렸다. 체력 저하는 승부차키 키커 1~3번 모두 실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부터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동일하게 10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다른 조의 팀들보다는 하루씩 더 쉬게 된다. 회복에 대한 여유가 생긴 것이다.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05) 등 부상자의 회복 시간이 늘게 된 것이다.

체력 회복이 절실한 이유는 지난 3경기에서 비슷하게 나타난 현상 때문이다. 한국은 후반 20분 이후 압박의 강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공격을 자주 허용했다. 공수 간격이 벌어지다 보니 지속적인 압박 대신 지역방어로 떨어진 체력을 메웠다.

다행스러운 점은 모두가 경기에 출전하며 분위기와 감각을 익혔다는 점이다. 조커로 예상됐던 이정협(상주 상무)도 호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을 넣는 등 자신감이 충만하다.

장지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컨디션 회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후반에 공수 간격이 벌어지는데 체력 문제로 보인다. 여러 이유로 강제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이제부터가 호기다. 역대 아시안컵에서는 8강까지 체력을 앞세워 투혼을 불사르다 4강에서 퍼졌다. 이번에는 다르다. 8강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올 환경이다"라고 분석했다.

익명의 K리그 감독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그는 "선수들이 외부 여론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뛰었으면 좋겠다. 과거와 달리 (팬들과 SNS 등으로) 의사소통이 직접 되다 보니 정신적인 피로가 육체 피로로 가중된다"라는 의견을 내놓은 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고루 뛰었다. 8강부터 힘을 낼 기회다. 회복만 잘하면 충분히 결승까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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