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5 호주 아시안컵이 개막하기 전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와 베팅 업체들은 '4강'으로 후보들을 꼽았다.
첫 번째는 개최국 호주, 두 번째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 세 번째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51위로 아시아 1위인 이란, 그리고 네 번째로 아시아의 전통적인 강호 한국이 꼽혔다.
C조 조별예선 2차전까지 진행된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까지 이런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되고 있다. 4강으로 꼽힌 4팀 중 3팀이 두 경기만 치르고도 조별예선 3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개최국 호주는 A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1로 대파했고, 2차전에서 오만을 4-0으로 완파했다. 호주는 2연승으로 8강을 조기 확정했다.
같은 A조의 한국 역시 1차전에서 오만을 1-0으로,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을 일찍 확정지었다.
이제 A조에서 남은 것은 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17일 조 1위를 가리는 A조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C조의 이란도 8강을 조기 확정했다. 이란은 1차전에서 바레인을 2-0으로 무너뜨렸고, 15일 열린 2차전에서 카타르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오는 19일, 역시 2연승으로 이란과 함께 8강을 조기 확정한 UAE(아랍에미리트)와 C조 1위 결정전을 펼친다.
4강 중 3팀이 모두 8강 조기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후보 일본이 오는 16일 8강 확정에 도전한다.
D조의 일본은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16일 이라크와 2차전을 펼친다. 이라크는 1차전에서 요르단에 1-0 승리를 거둬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D조에서는 일본이 절대적인 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일본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짓고, 이라크, 요르단, 팔레스타인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호주, 이란, 일본 등 우승 후보에 이어 '돌풍의 팀'도 등장하고 있다. C조에서 이란과 함께 8강을 조기 확정한 UAE가 그렇다. UAE는 1차전에서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카타르를 4-1로 대파했다. 2차전에서는 바레인에 2-1 승리를 거둬 2연승을 달렸다.
또 하나의 복병이 있다면 B조의 중국이다. 중국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쳤고,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 승리를 거뒀다. B조에서 중국이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이다. 당초 우즈베키스탄이 B조 최강 전력이라 평가 받았지만, 중국이 이런 예상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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