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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하지원 "아이들 보며 결혼에 대한 생각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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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해볼 수도 있겠다"

[권혜림기자] 배우 하지원이 세 아역 배우들과 함께 영화 '허삼관'을 촬영하며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알렸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의 개봉을 앞둔 배우 하지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코믹 휴먼 드라마다. 하정우가 허삼관 역을, 하지원이 그의 절세미녀 아내인 허옥란 역을 연기했다. 허옥란은 세 아이 일락·이락·삼락의 엄마이기도 한 인물. 하지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모성 연기에 도전했다.

세 아이로 분한 아역 배우 남다름, 노강민, 전현석은 '허삼관' 현장에서 하지원의 상대 배우들이자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다. 아이들의 마지막 촬영 날, 하지원은 자신의 촬영 분량이 없었음에도 아이들을 보기 위해 지방의 현장까지 운동화 선물을 사 들고 내려가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하며, 하지원은 "결혼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이번 영화를 찍으며) '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 아이 셋이 내 아이들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며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기분을 느끼다보니 해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간 부모님도 친척들도 결혼을 독촉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하지원이지만 '허삼관'의 세 아들들이 그의 생각을 바꿔놓은 셈이다.

하지원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제가 아이들을 케어한 것이 아니라 제 아들들이 저와 놀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하는 게임도 같이 했다. 아이들이 저를 위해 해바라기씨도 까 줬다. 제가 까줘야 하는데 저는 못 까고 있더라. 더울 때는 제게 얼음도 갖다줬다"며 "제가 뭘 하려 해도 아이들이 거부하면 힘들 수 있는데 아이들이 먼저 제게 다가와주니 저도 같이 어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들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그는 "현장에서 옥란을 너무 편하게 놀게 해줬다. 어떤 설정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놀았다. 어떻게 연기했는지도 모른다. 기억도 안난다"며 "하정우 감독, 스태프들, 아이들. 그 현장 자체가 '허삼관'이었고 예쁘고 동화 같았다.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간 기분이었다"고 돌이켰다.

한편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했다. 영화 '허삼관'은 1950~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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