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팀이 정상적으로 가려면 강민웅이 먼저 출전해야죠."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얘기했다.
세터 강민웅은 올 시즌 '징크스'가 생겼다.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될 경우 코트에서 불안한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이때문에 김 감독은 강민웅을 대신해 신인 황승빈을 먼저 내세운 적이 많았다.
김 감독은 "그래도 (강)민웅이가 먼저 나와 중심을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당시 승리의 수훈갑으로 강민웅을 가장 먼저 꼽았다.
대한항공은 5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LIG 손해보험을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고민을 했는데 민웅이를 먼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승빈이는 아무래도 신인이다보니 최근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시즌 초반과 비교해 지금이 확실히 안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용관 LIG 손해보험 감독은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상대팀의 상승세가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LIG 손해보험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선발 출전 명단에 변화를 줬다. 하현용과 함께 짝을 이룰 센터로 이수황이 나온다.
정기혁의 부상 때문이다. 문 감독은 "정기혁이 햄스트링 쪽을 다쳤다"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회복기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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