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역시나 친청팀이 편한 법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자칫 '미아'가 될 수도 있었던 이성열(외야수)이 원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넥센 구단은 31일 이성열과 계약금 없이 계약기간 2년에 연봉 2억5천만원, 총액 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성열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구단 넥센과 우선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FA 시장에 나왔으나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다시 넥센과 계약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했다.
이성열은 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절대 나태해지지 않고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내년에는 꼭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성열은 올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다. 96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8리 14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고 지금까지 통산 성적은 8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 85홈런 327타점이다.
이성열이 계약을 함으로써 이번에 FA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 미계약자는 SK의 나주환과 이재영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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