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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일찌감치 김광현-양현종 조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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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계약 종료 후 미래 불투명…젊어 성장 기대되는 선수들"

[한상숙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접고 소속팀에 잔류한 SK 김광현, KIA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31일 "한신이 김광현과 양현종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후보에 올려놨다"면서 "두 선수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꿈을 접었다. 일본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어 한신 구단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당장 이번 오프시즌에 움직임이 있을 수는 없다. 한신의 목표는 '제2의 오승환 발굴'이다. 오승환이 2년 계약이 끝나는 2015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그 후를 대비한 한신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한신은 김광현 또는 양현종을 영입해 오승환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닛칸스포츠는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멤버다. 소속팀인 SK가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기 때문에 한신 관계자의 시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고 155㎞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SK 잔류를 택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양현종에 대해서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좌완투수다.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무기로 올 시즌 리그 2위에 해당하는 16승을 기록했다"면서 "포스팅 금액이 적어 메이저리그 도전은 무산됐지만, 내년 이후에도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호치는 "김기태 KIA 감독은 2006년 한신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인연이 있다. 한신 관계자는 KIA의 일본 스프링캠프 시찰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은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실패했다. FA 최대어 가네코 치히로가 오릭스 잔류를 선언했고,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FA 자격을 얻어 일본으로 돌아온 나카지마 히로유키도 오릭스에 입단했다. FA 미야니시 나오키(니혼햄), 히라노 요시히사(오릭스), 야마이 다이스케(주니치)를 영입하려 했지만 모두 소속팀에 잔류했다. 다음 시즌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한신은 전력 보강 의욕이 컸지만 소득은 없었다.

산케이스포츠는 "2015시즌 종료 후에는 오승환의 2년 계약이 만료되는 등 미래가 불투명하다. 한신은 미국, 쿠바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 특히 김광현과 양현종은 나이가 젊어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라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이 한신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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