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피노키오' 이종석이 복수를 위해 늑대가 돼 돌아왔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는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한 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는 최달포(이종석 분)가 이름을 버리고 원래 자신의 이름이었던 기하명으로 살기로 다짐하며 송차옥(진경 분)을 향한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한다.
하명과 기재명(윤균상 분)의 합작으로 차옥은 점차 궁지에 몰린다. 재명은 차옥과의 MSC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송 기자님은 13년 전과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기자님은 살인자인 절 영웅으로 만드셨어요"라고 폭탄 고백을 했고, 때 맞춰 YGN 뉴스에서는 하명의 리포트로 재명이 복수를 위해 3명의 사람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재명을 자수의 길로 이끈 것은 하명이었지만, 짧은 만남 끝에 형제는 또다시 이별한다. 재명은 그리워했던 동생에게 "너무 오래 헤어졌었는데 너무 짧게 보고 가네. 조금만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애틋함을 전하고, 죄책감에 괴로워한 하명은 끊임없이 눈물 흘리며 미안하는 말을 반복한다.
재명은 "지금부터 너 혼자 송차옥 기자랑 맞장 뜨는 거야. 제대로 된 기자가 뭔지 송차옥 기자한테도 나한테도 보여줘 봐. 믿고 간다"라고 아버지의 복수를 당부하고, 하명은 재명의 품에 안겨 목놓아 울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가슴 속에 눈물을 품고 본격적인 복수에 나선 하명은 전보다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차옥을 향해 "초조하신가 봐요? 제가 무서워졌습니까? 설령 그렇더라도 들키지 마세요. 쉽게 무너지지도 말고, 재미없으니까"라고 도발하며 늑대의 탄생을 알렸다.
이종석은 '피노키오' 속에서 감정의 끝과 끝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형의 품에 안겨 오열할 때는 깊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고, 차옥에게 대립각을 세울 때는 맹수 같은 모습으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키웠다.
한편 '피노키오'는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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