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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정윤정 작가 "삼성 하청업체 9개월 경험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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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작가 "당시 느꼈던 무수한 감정 캐치해 '미생' 에 녹여"

[장진리기자] '미생' 정윤정 작가가 '미생'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미생'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 엠큐브에서 열린 tvN '미생' 김윤석PD-정윤정 작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하청업체에서 9개월간 일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대본에 녹아들어있다"고 밝혔다.

정윤정 작가는 "직장 생활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삼성 하청업체에서 9개월간 사보를 제작하는 카피라이터로 일했다"며 "결재를 맡으러 삼성 본관으로 가는 그 감정들이 '미생'에 녹아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역에서 내려서 오후 햇살 속에서 고개를 떨구고 걸어가서 본관으로 들어간다. 전화를 해서 '저 왔습니다' 하면 목걸이를 멘 사람이 내려와서 16층으로 갈 때 느꼈던 무수한 감정이 있다"며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 느낌이나 그런 감정을 캐치해서 '미생'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작가의 인기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tvN '미생'은 임시완, 강하늘, 이성민, 김대명, 변요한, 강소라 등 배우들의 호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미생'은 오는 20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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