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샌디에이고는 분명 김광현에 관심이 있다. 어떤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지가 변수일 뿐이다.
샌디에이고가 김광현에게 등번호 29번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현이 지난 1일 샌디에이고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의 일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유니폼과 함께 김광현 가족들의 선물도 준비했다. 김광현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다.
샌디에이고 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번 초청 때 구단이 김광현에게 유니폼과 가족들의 선물을 전달했다. 마침 샌디에이고에는 김광현이 달던 29번을 쓰는 선수가 없다"며 "계약조건에서 양 측이 합의에 이르러야 하지만 일단 샌디에이고와 김광현은 서로에게 호의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 구단이 서로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결국 계약은 조건에 따라 이루어지게 돼 있다. 샌디에이고가 제시하는 조건이 김광현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샌디에이고가 빅마켓 구단이 아닌 점, 200만달러의 포스팅비용이 따로 들어간 점을 고려할 때 계약 규모는 한국 팬들의 기대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펼치기로 결심한 상황. 터무니없는 조건만 아니라면 김광현은 빅리그 도전을 위해 계약서에 사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의 호의도 계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김광현과 샌디에이고의 연봉협상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7시가 마감 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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