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고수가 '상의원'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알렸다.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제작 ㈜영화사 비단길/상의원문화산업전문(유))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과 배우 한석규·고수·박신혜·유연석·조달환·마동석이 참석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궁중 의상극이다. 배우 고수는 궁궐을 들썩이게 한 유행을 만들어 낸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으로 분했다. 연기 인생 최초로 사극에 도전해 시선을 모았다.
'상의원'은 정통 사극의 틀에 갇히기보다 통통 튀는 재치를 가미해 신선한 감흥을 안기는 영화다. '남자사용설명서'로 독창적인 세계를 인정받은 이원석 감독의 연출력이 빛을 발한 지점이라 평할 만하다.
고수의 입장에선 첫 도전한 사극에서 코믹한 무드까지 소화해야 했으니 도전으로 여겨졌을 법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다"며 "감독님의 독특함이 어떻게 영화를 만들까 기대감이 있었다. 처음 사극을 하게 됐는데 원래 사극이란 장르를 굉장히 좋아한다. 처음 하게 된 사극이 정통 사극이 아니라 다른 사극이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상의원'은 30년 동안 궁중 의복을 만들어 온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 분)과 조선의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의 치열한 경쟁을 그린다.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품은 왕비(박신혜 분)와 왕(유연석 분)의 엇갈리는 운명 역시 담아낸다.
한석규·고수·박신혜·유연석·조달환·마동석 외에도 배성우·이유비·신소율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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