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타적인 손흥민(레버쿠젠)이 빛난 경기였다.
레버쿠젠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FC쾰른과의 13라운드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승점 23점이 된 레버쿠젠은 3위로 뛰어 올랐다. 1위 바이에른 뮌헨(33점)과는 10점 차이지만 아직까지는 충분히 따라잡을 여유가 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자유롭게 공격 진영을 오가며 풀타임을 소화했고 결승골에 디딤돌을 놓고 도움까지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슈투트가르트와 8라운드 이후 두 번째 정규리그 도움이다.
골은 없었지만 재치와 판단력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4분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실점하며 끌려가던 레버쿠젠은 26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시도한 프리킥을 쾰른 골키퍼 티모 호른이 쳐냈지만 카림 벨라라미가 잡아내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양팀의 균형은 후반 16분 손흥민에 의해 깨졌다. 아크 왼쪽을 파고들다 손흥민이 메르짐 마브라이의 발에 얼굴을 가격당해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찰하노글루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앞서면서 여유가 생긴 레버쿠젠은 34분 손흥민의 재치로 도망갔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벨라라비의 패스를 받아 슈팅하려 했지만 기회를 놓쳤다. 수비수를 등진 상태로 볼을 잡고 버티던 손흥민은 왼쪽으로 흘렸다. 이를 받은 요십 드르미치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레버쿠젠은 43분 드르미치, 45분 벨라라비가 쾰른 수비를 허물며 추가골을 터뜨려 대승으로 끝냈다. 손흥민은 연일 계속되는 출전에 체력적으로 버거워보였지만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마인츠04의 구자철과 박주호는 샬케04와의 원정 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은 1-4로 완패했다.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 박주호가 수비형으로 출전했지만 샬케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마인츠는 9위(16점)를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함부르크전에 후반 40분 교체 출전으로 기회를 얻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1로 이기며 4위(21점)까지 치고 올라갔다. 호펜하임의 김진수도 하노버전에 왼쪽 풀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4-2으로 승리하며 7위(20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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