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 강등권 싸움이 또 한 번 요동쳤다.
성남FC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김동섭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FA컵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성남은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승점 37점으로 10위로 뛰어 오르며 경남FC(36점)을 11위로 끌어내렸다. 11위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인천은 6경기 무승(4무2패)에 빠졌다. 39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최종전에서 비기면 잔류를 확정한다.
양팀은 시작부터 스피드로 상대했다. 인천이 이보와 이천수의 슈팅으로 연속해 공격을 시도했다. 20분 디오고의 슈팅은 왼쪽 포스트 하단에 맞고 나왔다. 김도혁의 슈팅은 공중으로 날아갔다.
간헐적인 공격을 하던 성남은 32분 정선호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온 것을 시작으로 강하게 압박했고 45분 골맛을 봤다. 이종원이 수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미드필드 정면에서 슈팅했고 골키퍼 유현에 맞고 나온 것을 김동섭이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인천은 진성욱과 문상윤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의 저항은 대단했다. 진성욱이 시작 1분 만에 시도한 슈팅은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3분 이보의 슈팅도 박준혁이 막아냈다.
성남은 22분 황의조, 36분 이창호를 넣어 미드필드를 두껍게 세웠다. 이후 인천이 몇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를 잘 해냈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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