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승격에 도전하고 있는 챌린지(2부리그) 광주FC가 대표이사의 통큰 약속에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광주는 2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의 한우집에서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참석해 정원주 대표이사 주재로 소고기 파티를 열었다.
시즌 말미 늘 고생하는 선수들을 위해 소고기 파티를 열었던 광주는 다른 의미의 회식을 열었다.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파티를 연 뒤 강원F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겼던 기억을 되살려 PO에서도 이겨보자는 일종의 승리 의식이다.
안산 경찰청과의 PO를 이기면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격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원주 대표는 "지난 강원전 선수들을 보면서 무언가 하고자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다른 특식을 준비할까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좋은 기운을 받고자 같은 장소를 선택했다"라며 "불리한 조건에서 어려운 싸움이지만 우리는 승격을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구단의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에 사기가 저하되면 안된다. 우리의 목표는 승격인 만큼 1부리그 진출 시에는 사재 5천만원을 특별보너스로 지급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챌린지에서 사재를 터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기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오는 29일 안산 원정에서 단판으로 승부가 가려지는만큼 사재 출연 보너스 약속으로 동기부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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