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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보다 더 흥미로운 신인왕,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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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2012년 이후 두 번째 MVP-신인왕 동시 배출할까

[류한준기자] 올 한 해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 K 호텔에서 열린다.

MVP 후보로 오른 이들은 모두 5명이다. 그런데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 선수가 4명이나 된다.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그리고 앤드류 밴헤켄이다. 나머지 한 명은 삼성 라이온즈의 릭 밴덴헐크.

이들 가운데 MVP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는 서건창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서건창은 삼성과 치른 한국시리즈에선 다소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여줬다.

서건창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개인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서건창은 1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7푼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를 기록했다. 소속팀뿐 아니라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타격, 최다안타, 득점 등 3개 부문 개인 타이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 시즌 개인 최다 3루타(17개) 기록도 작성했다.

서건창의 이런 활약은 50홈런을 넘기며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 유격수 사상 첫 40홈런 고지를 밟은 강정호, 2007년 이후 7년 만에 선발 20승을 달성한 밴헤켄, 그리고 삼성이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 밴덴헐크를 모두 제칠 만하다.

서건창이 MVP에 선정된다면 지난 2006년 프로 데뷔 시즌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한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현 LA 다저스) 이후 신인왕 출신 두 번째 MVP가 되는 것이다.

MVP보다 더 흥미로운 부문이 바로 신인왕이다. 조상우(넥센) 박해민(삼성) 박민우(NC 다이노스)의 3파전이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중고 신인이다.

세 선수 모두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1군 출전 횟수가 얼마 안돼 모두 신인상 수상 자격을 올해까지 유지했고, 올 시즌 저마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조상우는 올 시즌 넥센에서 한현희와 함께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48경기에 나와 6구원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 팀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노릇을 했다.

박해민도 올 시즌 1군 무대에 깜짝 등장해 119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규정타석(396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2할9푼7리 31타점 36도루를 기록하며 활력소 구실을 톡톡히 했다.

박민우도 둘과 비교해 활약상이 뒤처지지 않는다. 그는 NC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며 118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8리 40타점 50도루를 기록했다.

셋 모두 막상막하의 성적과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MVP보다 신인왕이 더 치열해 누가 최고 신인 타이틀을 따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박해민이 둘보다 앞선다. 박해민은 삼성의 통합 4연패에 도움을 줬다. 손가락 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2차전 0-1로 넥센에게 끌려가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등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반면 조상우와 박해민은 '가을야구'에서 씁쓸한 기억을 남겼다. 조상우는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때 만큼의 위력투를 선보이지 못했다. 박민우는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팀이 패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MVP와 신인왕 선정을 위한 투표단의 투표는 정규시즌 직후 이미 실시됐기 때문에 누가 시즌 때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했는지에 좌우된다. 조상우와 박민우 모두 수상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조상우가 신인왕을 받을 경우 넥센은 지난 2012년 박병호(MVP)와 서건창(신인왕) 이후 팀 역사상 두 번째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하게 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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