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외유'에 나선다. 이 감독은 15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다. 내년 시즌 팀에서 뛸 외국인선수를 직접 찾아보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지난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선수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나가 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국을 하루 앞둔 14일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비디오 영상으로 확인하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며 "선수를 선택하는데 있어 조금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직접 선수를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이 고려하고 있는 영입 대상 외국인선수의 포지션은 투수와 좌타자다. 그는 "팀의 취약 포지션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라며 "타자의 경우 외야수를 찾는다. 전준우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전 중견수로 뛰었던 전준우는 오는 12월 경찰청으로 입대한다. 이 감독은 "좌타자뿐 아니라 우타자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번에 마음에 드는 선수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향후 영입을 위한 차선책이 될 수 있다"며 "선수 리스트 구축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기존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을 하더라도 시즌 도중 부상이나 부진으로 교체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길 경우 시간과 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김풍철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 통역 등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일주일 동안 머문 뒤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 감독의 출장 기간 동안 1, 2군으로 나눠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인 롯데 선수단은 김민호 코치가 총괄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연습하고 있다"며 "자체 청백전도 치르고 전체적으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롯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이 어떤 외국인선수를 점찍고 돌아올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롯데는 올 시즌 뛰었던 외국인선수 3명 중 최소한 2명 정도는 교체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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