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란에 설욕할 것이라 약속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했다. 오는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중동 원전 2연전을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차두리(FC서울), 정성룡(수원 삼성) 등 국내파와 중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총 9명의 선수들이 출국했다. 나머지 해외파들은 요르단 암만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출국하기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을 5주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 중동 원정도 한국에서 열린 A매치처럼 똑같이 준비를 할 것이다.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지기는 했어도 경기 운영은 좋았다. 그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표팀에 선발한 박주영(알 샤밥)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다. 체력, 심리상태 등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볼 것이다. 어제 경기를 뛴 선수들도 있다. 상태가 어떤지 고려해서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에 대해 설욕을 다짐했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5번 만나 2무3패의 열세를 보였다. 또 한국은 이란과 악연이 깊다. 이런 악연도 승리로 끊겠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알고 있다. 이번이 되갚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이란 원정 첫 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원정 2경기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경기다.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이 2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상승되고 많은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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