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라미란이 황정민의 고모 역을 맡아 노역 분장을 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의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자 윤제균 감독과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참석했다.
올 겨울 한국영화 기대작 '국제시장'은 격동의 한국 근대사회를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황정민, 김윤진이 주연을 맡고 오달수, 라미란, 정진영 등 쟁쟁한 조연진이 합류했다.
부산 국제시장 수입상점 '꽃분이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덕수'(황정민 분)과 그의 가족, 주변인물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오롯이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관통하는 이야기는 드물지 않나. 너무 시나리오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역의 장영남은 "황정민 선배가 고등학교 선배다. 엄마 역을 하자니 고민이 됐는데, 더 나이들기 전에 해봐야지 싶었다.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50대 연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더라. 그게 가장 큰 숙제였다"라고 말했다.
고모 역의 라미란 역시 "노역 분장을 하니 웃지도 못하고 불편했다. 생얼로 해도 충분이 가능한데 굳이 나이를 맞춰야 한다고 해서 분장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역할을 따내기 위해 윤제균 감독을 삼고초려했다는 라미란의 말에 윤제균 감독은 "캐스팅 당시 라미란이 지금처럼 뜨지 않았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국제시장'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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