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공중파 방송에서 19금 발언을 한 데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냉랭하다.
4일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는 가수 장기하와 로이킴, 윤도현, 곽정은이 출연했다.
곽정은은 "장기하는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묵묵부답으로 말 수도 적어 보이는데 노래만 시작하면 몸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있다"며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 상상을 불러일으킨다"고 19금 폭탄 발언을 던졌다.
이어 로이킴을 향해선 "아직 어리고 순수하지 않나. 그래서 키스실력이 궁금한 남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곽정은의 발언에 '매직아이' 시청자게시판 및 SNS 등에선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성희롱 발언을 사과하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한 네티즌은 "생각해보면 곽정은이 남자 패널에게 하는 얘기를 반대로 남자패널이 여자패널에게 한다면 백프로 성희롱. 징계감이다. 역시 그 남자 쿨하네 하는 사람 한 명도 없을 듯"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매직아이에서 곽정은이 한 말은 그녀의 성공 과정과 직업상 해왔던 말이니 큰 잘못은 없으나, 같은 말이라도 자유롭지 못한 사회에서 일방적으로 남성에게만 범죄자 꼬리표를 쥐어줬던 말을 자유롭게 써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밖에 "공중파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시청자에게 사과하라", "만약 장기하가 어린 여자를 상대로 그런 말을 했으면 가만있지 않았을텐데. 이건 완전 성차별", "공중파에선 아직 우리나라가 받아들이기 힘든 수위였다", "성희롱이 별건가요. 정도가 심했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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