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는 임창용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임창용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마무리 투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상대팀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 손승락을 다양하게 활용한 것과 비교한 질문이었다.
이에 류 감독은 단호한 말투로 "삼성의 마무리 투수는 임창용"이라며 "올해 블론세이브를 몇 번 했지만 강력한 마무리 투수다. 잘 쉬었기 때문에 힘이 있고 컨디션도 좋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고참, 이승엽에 대한 믿음도 이어졌다. 류 감독은 팀의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이승엽"이라고 답한 뒤 "과거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승엽이 잘 치면 경기가 쉽게 끝나고 작년처럼 잘 못치면 시리즈가 길게 간다. 올해는 이승엽이 잘 쳤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보였다.
한편 류 감독은 넥센과의 승부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벌써 4번째 치르는 한국시리즈. 그 중 가장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류 감독은 "올해가 가장 힘들 것 같다. 넥센은 MVP 후보가 4명이나 있다. 20승 투수, 50홈런 타자, 200안타 타자 등 아주 화려하다"라며 "우리도 분석이 끝났으니까 감동적인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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