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하나 보다는 둘이 났다.' 한국전력이 시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전력은 2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7-25 23-25 25-20 15-8)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3승1패(승점7)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승2패(승점7)가 됐다.
한국전력은 이날 좌우 쌍포 전광인과 쥬리치가 제몫을 했다. 전광인은 26점, 쥬리치는 27점을 올렸다. 서재덕도 고비마다 중요한 포인트를 올리며 12점으로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두팁 합쳐 가장 많은45 점을 올렸고 센터 이선규와 지태환이 26점을 합작했으나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중반부터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10-16까지 끌려갔지만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쥬리치를 앞세워 점수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쪽은 삼성화재였다. 이선규가 쥬리치의 후위 공격을 막아냈고 레오의 후위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1세트가 끝났다.
한국전력은 2세트서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와 반대로 2세트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쫓았다. 25-25 듀스 상황에서 나온 블로킹 두개가 컸다. 레오가 시도한 후위공격을 서재덕이 막아냈고 이어 박철우가 때린 시간차 공격을 하경민이 블로킹으로 잡았다.
두팀은 3, 4세트를 주고 받았고 승부는 5세트에서 결정됐다. 한국전력은 9-7로 앞선 가운데 전광인과 쥬리치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삼성화재 선수들은 당황했다. 레오의 공격도 라인을 벗어나는 등 연달아 범실이 나왔다.
쥬리치의 후위공격이 블록아웃되며 한국전력은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체육관을 꽉 채운 관중들도 홈팀의 승리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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