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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나를 원하는 팀 갈 것…보직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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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게 체인지업 배울 것…야구공 적응이 중요"

[한상숙기자] "어깨 상태는 괜찮다. 자신감이 생겼다."

SK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본격화했다. 김광현은 29일 오후 2시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상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광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2007년 데뷔해 8년 동안 185경기에서 1천33.2이닝을 소화해 83승 4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2008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고, 2010년에는 개인 최다 17승을 올리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일찌감치 김광현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꾸준히 관찰했다. 김광현도 멜빈 로만을 에이전트로 선임해 구체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김광현은 가장 먼저 어깨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MRI 검사를 작년과 올해, 두 차례 했고 검사 결과를 미국 의료진에 전달했다. 어깨 상태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깨는 아프지 않다"면서 "올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약 180이닝을 던졌는데, 내년에도 이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 의료진에서 괜찮다는 확인을 받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어 "가고 싶은 팀은 딱 하나다.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이다. 보직은 상관없다. 구단에서 원하는 보직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나를 원한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준비돼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포스팅금액은 문제가 아니다. 음식과 언어 등 모든 게 다르다. 그러나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류현진과 윤석민의 희비가 갈리면서 김광현을 향한 시선도 나뉘었다. 이에 김광현은 "(윤)석민이 형도 실패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본다. 내년이 있다. 운동선수는 슬럼프, 부상이 있을 수 있다. 언제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것이다. 나도 첫해에 부진할 수 있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응원해주신다면 성공할 자신 있다"면서 "현진이 형처럼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광현은 기자회견장에도 야구공을 들고 나왔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3∼4일 휴식 후 캐치볼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적응을 위해 공을 매일 갖고 다닌다. 직구, 슬라이더는 문제 없을 것 같은데, 다른 구질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 (류)현진이 형이 내년부터 체인지업을 많이 던진다고 하는데, 나도 많이 배워서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SK의 스프링캠프 기간에 맞춰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김광현은 "미국의 날씨와 생활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야구공 적응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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