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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소사, 아쉬움 남는 투스트라이크 이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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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1차전 5이닝 버티지 못하고 강판…4.1이닝 3실점

[류한준기자] "6이닝은 버티고 3실점 정도면 제몫을 하는 셈이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이날 팀 선발투수 헨리 소사에 대한 기대치를 말했다.

염 감독은 "한계투구수는 100~110개 정도로 보고 있다"며 "잘 던져줄 거라고 본다"고 신뢰를 보였다. 그런데 염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소사가 이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이다.

소사는 5회초 1사 이후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후속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린 뒤 교체됐다. 물러날 당시 넥센은 1-3으로 뒤지고 있었다. 소사는 84구를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5개를 내줬다.

그런데 볼넷을 내주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소사는 이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좋았다. 5회 1사까지 LG 타선을 상대로 초구에 볼을 내준 횟수는 세 차례에 그쳤다.

하지만 유리한 볼카운트인 투스트라이크를 잡아 놓은 뒤에도 타자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있었다. 소사가 LG 타자들에게 내준 5개의 볼넷 중 네 번이 그런 경우에 해당했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직후인 3회초 역전 점수를 내준 빌미도 역시 볼넷 때문이다. 그나마 소사와 넥센에게 다행인 건 추가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후속타자 이병규(7번)를 병살타로 유도해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부분이다.

소사의 예상보다 이른 강판으로 조상우를 비롯한 넥센 중간계투진에게는 좀 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염 감독으로선 피하고 싶었던 상황을 맞은 것이다. 한편 경기는 5회말이 끝난 현재 LG가 3-1로 리드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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